사이버 포뮬러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포뮬러 못하게 된 사포 캐릭터들

--------------------- 2017. 8. 4. 22:00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포뮬러 못하게 된 사포 캐릭터들 보고싶다. 픽시가 마지막까지 발버둥치다 경기 잠정 중단을 선언하고.. 사포 못한다고 머신을 포기할 수 있을까? 포기한다면 언제일까? 다시 프로토 재규어를 타고 무너진 도시를 달리는 카가..


f1 선수들 5살때부터 훈련한다는데, 마지막에 의지하는 건 머신과 크루였던 선수들이 팀이 해체되고 머신은 못 잃다가 머신도 점차 손봐주는 사람이 없어서 망가져가는 상황... 각 팀이나 투자자들이 머신을 회수 못하는 상황이 되면서 자기 머신을 돌보거나 알아서 처리해야하는 상황이 되는 선수들.. 어떤 선수는 물어물어 메카닉들을 찾아다니면서 관리할 거 같다.


신죠는 쿄코가 마지막까지 편의를 봐주는데 결국 한계가 와서 회사로 돌아갈 것 같고.. 팀 없는 신죠는 불안하긴 하지만 미키와의 미국 경험이 있으니까 괜찮을까? 마지막까지 머신 못 놓는 사람 중 하나일 거 같아, 미키랑 그레이 도움 받아서.. 


란돌은.. 세상을 위해 가업을 이용해서 자기가 해야만 하는 일이 있어서 포뮬러에서 완전히 손떼지 않을까? 개인서킷도 뭔가 다른 중요한 일을 위해 내주고. 왠지 그런 책임감이 있을 것 같은 이미지가 있다 실제로 노블리스 오블리주?제? 했던 캐릭터는 아니었는데도ㅋㅋ 이 가문의 입장은 세상이 멸망하면 사업할 곳이 없으니까+안 하면 사람이 죽잖아 쪽에 가까울 것 같다. 아마 그정도로 큰 기업이면 국가 단위에서 협력시키겠지..


오사무는 왠지 끝까지 사포를 포기 안 할 것 같은데 클레어는 오사무 곁에 있을 것 같다.. 머신 개발을 계속할 것 같음.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버티는 성능을 중요하게 두고. 드라이버들이 종종 스고팀 개발장에 들러서 머신을 수리받고 하는데 발걸음이 점점 끊겨서 종래엔 거의 찾아오는 사람이 없는 상황이 될 때까지 클레어는 가만히 지켜보다가, 잠깐 돌아갈 때가 된 것 같다고 오사무에게 넌지시 말하고.. "돌아가는 거예요, 그만 두는 게 아니라. 다시 포뮬러를 할 수 있게 될 때까지."


신죠는 벼랑으로 가는 느낌으로 위태롭게 머신을 유지하다 결국 놓는 때가 오는데, 카가는 이럭저럭 직접 손보는 기술 익혀가며 계속 달릴 것 같다. 카가의 반쪽도 새로 생긴 반쪽도 다 레이스에서 생긴 건데 레이스를 놓을 수 있을까..? 게다가 워낙 아무데서나 아무 상황에서나 달려와서 내성이 있을 것 같다. 자잘한 목적지를 계속 만들어가며 끝없이 달릴 거 같아.. 연료 없어서 멈춘 재규어를 놔두고 이박삼일씩 걸어서 연료 가져올 거 같아


앙리는.. 다른 누구보다 사이버포뮬러란 경기의 형태가 중요해서 멘붕 많이 겪을 것 같다. 아버지의 그늘에서 좀 벗어난 거 같았지만 의존적으로 형성된 성격은 안 변한 거 같아서. 약간 폐인 되겠는데 어린아이니까 주변에서 잘 보살펴줬으면.. 누가 앙리 보러 찾아오면, 고개 푹 숙이고 "경기도 못하는 저 같은 게 무슨 쓸모가 있다고 찾아오셨나요..." 할 느낌..


부츠홀츠는 오사무 곁에 있지 않을까? 이쪽도 머신 놓을 때까지 심적으로 많이 앓았는데.. 왠지 갈 수 있는 데 중에 가고싶은 데가 없어서 그냥 오사무 곁에서 일 도울 느낌.. 내 안의 부츠홀츠는 정보기관 첩보기관 군사기관한테 왠지 미움 받는데 젤 많이 적성인 쪽도 이쪽이고 근데 미움 받아가면서까지 갈 생각 없어서 적당히 자기 도움이 있으면 좋고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 있는 곳에 머물 느낌.


스고가랑 카자미가는 함께 어디 피신해서 농사지으며 살 이미지인데 하야토도 아스카랑 이쪽에 가서 사포할 환경이 갖춰질 때까지 가끔 땡깡 부리면서 산다

딱히 미워해서 이런 썰 푸는 게 아니라 하야토는 실제로 스스로 환경을 만드는 애가 아니잖아.. 환경을 찾아가는 애도 아니고. 이적 한번도 안하고 다른 팀 머신 보고 찡찡거리기만 하고... 의리인가? 잘 모르겠다 그냥 선택한 삶의 방식인 거 같음 원하는 거 대령해줄 때까지 찡찡거리기


구데리안은 좀 일찍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서 슈퍼마켓 도울 거 같다.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슈퍼마켓이라니, 가족의 안위가 걱정돼서 다른 도리가 없다. 경영 도울 거 같은데 사포 잊은 듯 하지만 차고에 잘 보관해둔 슈틸 있음. 청승 안 부리는 성격이라 자주 떠올리지도 않는데 일부러 안 떠올리려 애쓰지도 않고 본인은 사포 드라이버라고 여전히 말하고 다닐 거 같다. 그리고 가끔 하이넬한테 연락해서 머신 봐달라고 한다


하이넬은 생애 첨으로 목표를 잃고 당장 자기 몸을 어디 둬야할지도 몰랐는데, 구데리안이 아무렇지 않게 머신 봐달라고 연락한 걸 받고서 드라이버들이 아직 존재하니까 사포는 끝날 리 없다고 맘 잡을 것 같다. 그래서 사포를 다시 시작시키기 위한 밑작업과 함께 머신 개발도 계속 하면서 옛날과 하는 일이 딱히 달라지지도 않았다고 웃을 것 같다. 가끔 구데리안한테 연락해서 블랭크 만들지 말라고 잔소리하고, 와서 셋팅 조정하게 머신 좀 타보라고 한다. 구데랸이 가져간 머신은 연습하라고 회수 안 하고 그냥 줌. 이런 상황에서 자기 드라이버를 나중에도 쓰겠다며 챙기겠다는 게 참 하이넬스럽구.. 머신에 하이넬 목소리 넣어서 식겁하는 구데리안


미키는 기술 때문에 온갖 곳에서 다 환영하는 사람이 되어버린 상황이 웃기다고 생각한다. 자기 기술은 변함이 없는데, 여자라고 안 쓰려하던 인간들이 당장 살기 급급해지니까 매달리고.. 지인이 있는 어느 곳 공장에서 일을 시작할 거 같은데 그 마을(도시 규모지만 도시라고 부르기엔 처참하다)에서 좋아하는 밴드의 공연을 보았음 좋겠다. 공장엔 급한 일이 있지만 이런 상황이 되니까 전처럼 기회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사인 받고 인사도 하며 서로 희망을 나눴다.


오오토모는 완전히 기자일에 전념하지 않을까, 정이 많아서 사람이 죽어가는 판국에 사포에 신경쓸 정신이 없음.. 근데 오프로드를 달릴 일이 많아서 튼튼한 지프 타고 기량 발휘하며 엄청나게 달릴 것 같다. 지프에 여러사람 태우는 일도 있고.


아포칼립스의 원인은 온난화, 사막화와 태풍 등 자연재해라고 하자. 모래가 덮힌 폐허 도시를 달리는 프로토 재규어


비교적 안전한 히말라야 등 높은 산, 산맥 아래 고도 높은 곳에 쉘터를 건설 중이라며 생존자는 그쪽으로 오란 대통령/총리의 라디오 방송을 무심히 듣고 넘기는 드라이버들


피트 크루의 부하직원이 되는 드라이버도 몇 있다. 메카닉은 고급 인력으로 취급받는데 드라이버의 특기라면 아무래도 강한 육체다보니까 기능적으로 명령하는 쪽이 메카닉이 되는 경우가 생기곤 함.


우웅 먹을 거 사러 마켓 갔다가 구데리안 만난 카가가 구데리안이랑 슈틸 콕핏에서 섹스하다가 기어 버튼 뽀사먹어서 하이넬한테 혼나는 구데리안 이야기

"엎드려야돼?"

"노노, 운전할 때는 엎드리지만 지금은 아닌... 가만있어봐, 운전 당하는 건가?"

"ㅋㅋㅋㅋ여전히 웃기는 녀석이네. (퍽참)"

"헉..?"

"헉;"

암튼 하고나서 콕핏은 좁으니까 차고 바닥에 박스 깔고 누워서 사포 이야기 했음 좋겠다. 둘 다 머신과 감각을 유지하려고 애쓰는 드라이버니까 희망적인 전망을 보길 바라구.. 다시 안 열려도 어디서든 달리는 경기에 참가하면 되는 거 아니냔 말에 맞는 말이라고 하는 인디 출신 구데리안 씨